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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바람쐬러 일광 해수욕장을 찾아가보았습니다.

by 금전수_j 2020. 5. 17.
 

주말 조용히 쉴만한 곳을 찾아 간 곳이 부산 기장 일광해수욕장과  기장 임랑해수욕장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 집을 나서서 처음 도착한  일광해수욕장은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일광해수욕장엔 텐트나 취사가 금지되어 있어 그냥 오랜만엔 바닷을 잠시 거닐었습니다.  매번 바다를 찾을 때 마다 느끼는 점이 있다면, '난 바다보다는 산이 더 체질에 맞는 사람이다.' 라고 느낍니다.

 

확트인 동해바다를 보면 뻥 뚫린 풍경이 좋기는 하지만, 나무와 풀로 우거진 푸른 산이 저는 더 좋게 느껴집니다.

산은 뭔가 모를 포근함과 아늑함, 그리고 편안함을 주는듯 합니다.

 

부산 일광해수욕장
부산 기장 일광해수욕장
부산 기장 일광해수욕장

낚시하는 몇몇 분들이 보이는데, 너무 평온해 보이는 풍경이였습니다.  도착한 시간대가 정오쯤 밖에 되지 않아서 시간이 일러서 한적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천천히 해수욕장을 거닐어도 보고,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파도 소리를 오랜만에 들으니 좋네요.

무엇보다 작년과는 틀리게 미세먼지도 그렇게 심하지 않네요.

 

 

잠시 일광해수욕장에 머물다 근처 까운 해변을 찾아보니 기장 임랑 해수욕장도 있길래 이곳도 찾아가보았습니다.

 

역시 이곳도 아직은 이른 시기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일광해수욕장보다는 찾는 사람이 좀 있기는 했지만, 넓은 백사장에 비하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해수욕장의 물의 깊이가 가파르게 깊어지는지 파도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고, 파도도 크네요.

잔잔한 파도소리를 원했는데, 파도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느껴져서 해변가를 거니는 것도 포기했습니다.

수심이 깊어서 인지 물도 일광 해수욕장 보다는 좀 더 깨끗해 보이긴  했습니다.

 

여름이 점점 다가오는지 한낮의 태양이 따갑게 느껴지는 오후, 해수욕장 백사장에선 텐트 설치는 안되고해서 뒤로하고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만 했네요.

 

바다낚시건 민물 낚시건 해본지가 언제인지 모를정도로 오래된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참 오랫동안 낚시를 해 보지 않았는데, 낚시를 해 본지가 10여년이 훌쩍 넘어버린것 같습니다.   예전엔 참 많이 했었는데 말입니다.

 

그 10여년이 넘는 기간이 지나면서 언제부턴가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것 자체도 힘들어졌고, 더군다나 물고기 미끼인 지렁이를 잡는것 조차 힘들어지는 내 자신을 보니  쓸데없이 환경에 너무 적응을 잘해 버린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